직장인인이 되어서 주식매매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전업으로 해도 어려운 주식을 회사에서 눈치 보면서 하는 것이 어디 쉽겠습니까? 그래서 선택한 것이 자동으로 매수와 매도를 해주는 자동매매 시스템인 키움증권의 캐치였습니다.
정말 오랜 기간 동안 캐치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들을 써 내려가보겠습니다.
1. 맞다 싶은데 아니다?
키움캐치의 딜레마는 어느 정도 수익이 난다 싶으면 어느 순간부터 어김없이 배신을 시작한다는 겁니다. 무수히 많은 조건식을 조합해서 무수히 많은 경우의 조건식을 모의매매든 실전매매든 실험을 통해 이제 된다 싶으면 어느 순간부터는 또 안됩니다. 이게 반복이 됩니다.
어느 시장에나 맞는 조건식이 있으면 좋을련만 요즘 들어서는 그런 조건 식을 찾아다니는 것이 맞는 방향인가 싶습니다. 많은 캐치 실전 투자를 하는 분들이 이런 조건식을 찾아 아직도 고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야 조건식이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조건식을 하나 만들었다고 칩시다. 5프로에 매수해서 그 이상에서 수익 보고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그런데 내가 산 5프로가 그날의 고점인 기가 막히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다음 매수도 똑같이 5프로에 샀는데 고점입니다. 손실제한 걸어놔서 2프로에 손절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손절되고 다시 올라갑니다. 결국 그 종목은 그날 20프로 넘게 갑니다. 아깝지만 2번의 베팅에서 2번다 손실로 마무리가 됩니다.
좀 더 타이트하게 조건식을 수정하고 이렇게 5프로 고점에 안 잡게 조건식을 계속 수정해 갑니다. 차음 만들었던 조건식이 계속해서 수정되어지지만 아직도 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 시나리오가 대부분의 캐치매매자들의 현 상황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접근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수익으로 마무리가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날 두 번 사졌으면 그냥 둡니다. 첫 번째 종목은 고점 5프로를 찍었다가 종가마감 1프로에 끝납니다.
두 번째 종목은 그날 종가 21프로에 마감됩니다. 손실제한을 없애고 그냥 나뒀다면 하나는 마이너스 4프로, 하나는 플러스 16프로가 나서 총수익으로 마감됐을 겁니다.
총수익으로 마감된 조건식인데 과연 나쁜 조건식인가요? 좋은 조건식인가요?
같은 조건식으로 사람이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나쁠 수도 좋을 수도 있다는 결론입니다.
또 하나 예를 들어볼게요.
매수매도 조건에는 언제부터 매수를 시작할 건지를 살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조건식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9시 01분 이후부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그날의 종가는 첫 10분 봉이 음봉인지 양봉인지에 따라 오르는지 내리는지 예측을 하기 때문입니다. 통계적으로 첫 10분이 음봉이면 종가도 하락으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것은 장 후반보다 장초반이 잘 오르기 때문에 장초반에 베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과 비슷합니다. 그러한 통계가 있기 때문에 유리한 포지션에서 베팅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09:00시 첫 1분 봉이 음봉인지 양봉인지만 보고 시작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건식이 장 시작하자마자 매수를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내려간다면 이게 통계적으로 접근한 매매가 맞는가 의문입니다.
1분 봉만 보고 시작했어도 유리한 포지션에서 매매를 할 수 있는데 이것을 포기하고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잖아요?
이러한 부분도 조건식은 착한데 운영하는 사람이 나쁜 경우가 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조건식만 찾지 말고 다른 방향성을 추구해서 수익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캐치, 매번 말하지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어렵습니다. 어제까지 시장은 분명 외인과 기관들의 수급이 몇 달째 들어오던 종목들이 계속해서 갔는데 오늘은 또 새로운 종목들이 튀어나옵니다. 이런 종목들은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어제까진 수급과 뉴스 실적으로 매매를 해오고 수익이 났었는데 오늘은 또 통하지 않는 시장입니다.
이렇게 매번 시장은 빠르게 변화합니다. 저 또한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잘하기 위해 손자병법이 탄생했듯이, 이론적으로 완성적이어야 실전에서도 먹혀들어간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오늘밤이 아무리 어두워도, 아침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어제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오늘도 굳건히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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