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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겨울철에 굴먹고 노로바이러스 발병이 더 극심한 이유?

by 스톡로드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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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겨울철에 굴을 먹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식중독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은 총 230건이다. 이 230건 중에 145건 겨울에 발생한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식중독은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데, 11월이 제철인 굴을 신선하다 생각해서 날 것으로 많이 먹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굴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것이다.

굴에서 발견되는 노로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급성장염을 일으키는 크기가 작은 구형 바이러스다. 흔히 사람일 경우엔 소장 또는 대장에서 증식한다. 특징은 자연환경에서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고,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고 전해진다. 또한 생굴을 씻어도 없어지지 않는데, 그 이유는 수돗물의 염소 농도가 생굴에 있는 노로바이러스를 지울 수 없는 정도이기 때문에 씻어서 먹는 것 또한 안전하지 않다. 

 

생굴
겨울철 생굴은 노로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노로바이러스의 증상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최소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심/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3일 동안 증상은 지속된다. 소아의 경우에는 구토가 쉽게 발생하고, 어른의 경우엔 설사가 주로 나타난다. 설사를 하면서 두통과 발열, 오한과 근육통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정선 교수에 따르면 발열은 감염된 환자의 절반이 발생할 정도로 흔하고, 물처럼 묽은 설사를 하루 4~8회 정도 본다고 한다. 그리고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으로 설사에 피가 섞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노로바이러스의 감염경로

전염 경로는 상한 음식을 통해서도 감염되지만, 이미 감염된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의해서도 전파되고,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자의 체액이 입으로 통해 들어와도 감염이 된다. 왜냐하면 노로바이러스는 20개 미만의 적은 숫자의 입자만으로도 감염이 될 정도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5개 미만의 입자로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사례도 있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초기에 가장 강하고, 심지어 회복한 후에도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된다고 알려진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지 보통 3일 후부터는 치료 없이 회복이 가능

2~3일 후부터는 설사가 멈추고 두통 및 발열이 멎는다. 이후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이 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리게 되면 설사와 구토 발열로 인한 땀 배출로 인해 수분을 많이 뺏기게 된다. 그러므로 수분을 많이 공급해줘서 탈수를 보완하는 치료가 이뤄진다. 구토나 설사가 심할 경우에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고, 영양 링거를 맞는 치료도 실행된다. 하지만 소아, 영아와 같이 아직 몸이 약한 경우나, 노인의 경우는 합병증으로 심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발병이 나면 병원에 일찍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식품을 조리해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굴, 어패류, 해산물은 겨울철이라고 생으로 먹기보다는 안전하게 조리해서 먹어야 한다. 요리를 할 때는 최소 85도에서 5분 이상 가열을 해야 안전하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에도 손을 씻는 것은 물론이고, 외출 후나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있는 주위 사람들, 가족도 손 씻기, 소독 등 전염을 막는 노력이 중요하다. 지정선 교수의 말에 의하면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익혀 먹고, 물도 끓여 먹어야 한다고 한다. 또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을 먹을 때는 특히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고 전한다.

마트에서 생굴을 구매할 때 보면 포장이지 '익혀먹는' 또는 '가열조리용' 등의 표시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생굴을 구입할 때  확인을 잘해야 한다. 또 생굴을 직접 판매하는 도매 공장에서도 구매한 상품이라고 해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알 수 없으므로 되도록이면 익혀 먹어야 안전하다. 현재까지 노로바이러스를 간편하게 판별하는 방법은 없다. 현미경으로 바이러스를 찾거나, 유전자 검출을 통해 확인하지 않는 이상 먹기 전에 감염 여부를 판별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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