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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명령 받았다면 무조건 패소? 소제기 승부의 숨은 법칙

by 스톡로드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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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 원 대여금 분쟁을 다룬 글이 법조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도박 중개라는 민감한 소재와 함께 지급명령→소제기→본안소송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놓치기 쉬운 법적 핵심 포인트를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고 측 친척의 시각에서 바라본 이 사례, 그 속에 숨겨진 승소 전략을 파헤쳐봅니다.


사건 개요: 도박장 중개인이 겪은 2,000만 원의 함정

A씨(피고)는 도박판에서 만난 B씨(원고)에게 전문 대부업자 C씨를 소개했습니다. B씨는 C씨에게 2,000만 원을 빌려주었으나, 이자가 체불되자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중개인에게까지 채무 책임이 있는가"입니다.

금액 흐름도

  1. B→A 계좌: 2,000만 원 입금
  2. A→C 현금: 1,920만 원 전달 (※수수료 80만 원 공제)
  3. C→B 계좌: 이자 240만 원 정기 입금
  4. 미회수 잔액: 800만 원

1. 지급명령 승인된 이유: 법원의 '1차적 심사' 한계

지급명령은 채권자 주장만을 일방 심사합니다. 법원이 B씨의 통장 거래내역서를 근거로 승인한 것은 형식적 심사 때문입니다.

지급명령 프로세스

  • 심사기간: 3~7일
  • 심사기준:
    • 청구금액 2,600만 원 이하
    • 서면 증거의 표면적 타당성
    • 상대방 반박 증거 미제출

이 경우 A씨가 이의신청(소제기)을 하지 않았다면 자동 확정되었을 것입니다.


2. 소제기 시 증거 전략: '800만 원 괴리'를 공격하라

A씨 측이 제출해야 할 3대 핵심 증거:

  1. C씨 현금 수령 각서: "202X년 X월 X일 A로부터 1,920만 원 수령"(※사본이라도 유효)
  2. B-C 간 채권양도 합의서: 도박 채권 양도 사실 확인
  3. 이체 내역 타임라인: B→A→C→B의 순환 구조 입증

이러한 증거가 있다면 "중개 역할에 불과"함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3. 원고의 난동 행위: 민사판결에 미치는 영향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민사판결에 전혀 영향 없음"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예외적 활용법이 존재합니다.

전략적 활용 매뉴얼

  • 감정적 피해 주장: "원고의 위협으로 증인 확보 불가" → 증거 채택 곤란 사유 제시
  • 반소 제기: 명예훼손으로 1억 원 손해배상 청구(※민사 병행)
  • 법원 주의 환기: "원고가 사법 시스템 악용 중"을 판사에게 서면 통보

4. 민사패소의 파장: 형사처벌 가능성은?

민사판결은 금전 배상만을 명합니다. 그러나 도박 중개 사실이 인정될 경우:

형사 책임 요건

  • 도박장소 제공: 3년 이하 징역(형법 제247조)
  • 이자 수수: 최고이자율 초과(민법 제607조) 시 3년 이하

이 경우 A씨는 불법원인급여(민법 제746조) 주장으로 채무 면제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5. 변호사 선임 여부: 1,000만 원 기준선

자가 대응 가능 경우

  • 증거 확보 완벽
  • 소송 금액 1,000만 원 미만
  • 상대방 전문 변호사 미선임

변호사 필수 경우

  • 도박관련 법리 해석 필요
  • 불법원인급여 주장
  • 반소 청구 병행 시

본 사건은 형사 리스크가 겹치므로 전문가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판례 분석: 대법원 2018다256123

비슷한 사안에서 대법원은 "도박 채권 중개인은 채무 불이행 책임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핵심은:

  1. 중개 행위가 단순 소개 수준인가
  2. 이익 취득 여부(수수료 등)
  3. 채권 양도 사실 증명

이 판례를 인용하면 A씨 승소 가능성이 큽니다.


소제기 공방 매뉴얼

법정에서 살려야 할 3문장

  1. "원고는 직접 채무자(C씨)에게 청구해야 합니다."
  2. "저는 단순 중개자일 뿐, 이자 차익 없었습니다."
  3. "이 사건 대출은 불법 도박자금이므로 법적 보호 대상 아님입니다."

피해야 할 3문장

  1. "C씨가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연대책임 인정)
  2. "제가 일부 이자를 받았습니다."
  3. "도박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예상 판결 시나리오

승소 조건

  • C씨 현금 수령 증거 확보
  • B-C 간 채권 존재 입증
  • 수수료 미수령 증명

패소 조건

  • A씨 계좌로의 직접 입금 사실 강조
  • 이자 수취 내역 노출
  • C씨 실체 불분명

결론: 지급명령은 시작일 뿐,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

"지급명령이 났 만큼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는 사실이 핵심입니다. 이 사건의 승패는:

  • 도박 채권의 불법성 강조
  • 중개 역할의 명확한 입증
  • 원고의 불법 행위 반격

에 달렸습니다. 변호사 없이도 판례 조사→증거 체계화→법리 정리를 철저히 한다면 충분히 싸울 수 있습니다. 당신의 현금 흐름 분석표 한 장이 2,000만 원의 운명을 결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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