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운전 중 신호등이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엔 피로 때문이라 생각했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안과를 방문했고 녹내장 2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는 "전혀 통증도 없었는데"라며 놀라워했죠. 이처럼 녹내장은 소리 없이 찾아오는 시력 도둑입니다. 그 증상과 예방법, 검사 방법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1. 녹내장의 교묘한 속임수: 초기 증상 없는 경우가 80%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개방각녹내장(전체의 90%)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진단 시 이미 중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폐쇄각녹내장은 급격한 증상을 보이죠.
주요 증상:
- 개방각형:
- 시야 가장자리가 점차 좁아짐
- 중앙 시력은 오래 유지 → 자가 진단 불가
- 폐쇄각형:
- 심한 눈 통증 + 두통
- 구토 + 빛 주변 무지개 현상
- 24시간 내 응급 치료 필요
2023년 국내 연구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의 75%가 진단 시 이미 시야 결손이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2. 예방의 첫걸음: 40세부터 정기 검진
녹내장은 가역적 손실이 없습니다. 즉, 한 번 잃은 시야는 되돌릴 수 없죠. 따라서 조기 발견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검진 주기:
- 40세 이상: 2년마다
- 고위험군(당뇨, 고혈압, 가족력): 매년
- 60세 이상: 매년
고위험군 체크리스트:
- 직계 가족 중 녹내장 환자
- 고도근시(-6.0 이상)
- 당뇨병 또는 고혈압
-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사용
3. 병원 검사, 이렇게 진행됩니다
녹내장 진단은 종합 검사로 이뤄집니다.
- 안압 측정(토노메트리): 정상 안압은 10~21mmHg
- 각막 두께 보정: 얇은 각막은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음
- 시야 검사(퍼리메트리): 시야 결손 범위 매핑
- OCT 검사: 시신경 섬유층 두께 분석 → 미세 손상 조기 발견
- 전방각 검사(곤도스코피): 방수 배출 통로 상태 확인
최신 기술: 인공지능(AI) OCT는 95% 정확도로 초기 녹내장을 진단합니다(2024년 국내 연구).
4. 일상 속 예방 습관 5가지
- 안압 낮추는 운동: 자전거, 수영(역도·요가 피하기)
- 항산화 식품: 시금치(루테인), 블루베리(안토시아닌), 녹차(EGCG 성분)
- 충분한 수면: 수면 중 안압 15% 감소
- UV 차단 선글라스: 자외선은 산화 스트레스 유발
- 금연: 니코틴이 시신경 혈류 감소시킴
주의: 안약 남용(혈관 수축제)은 오히려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치료법: 손실 멈추는 것이 목표
현재 녹내장 치료는 진행 속도 늦추기에 집중됩니다.
- 약물 치료: 안압 하강제 점안액(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
- 레이저: 방수 배출 촉진(ALT 수술)
- 수술: 섬유주 절제술(트라베쿨렉토미)
혁신적 치료: 미세초음파 수술(Ultrasound Cyclo Plasty)은 안압을 30% 감소시킵니다(2023년 FDA 승인).
결론: "아프지 않은 병"이 가장 위험하다
녹내장은 눈의 고혈압입니다. 통증 없이 서서히 시력을 앗아가죠. 40세가 되었다면 오늘 당장 안과 검진을 예약하세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정기 검진과 건강 습관이 최고의 무기입니다. 눈은 인생의 창문입니다. 그 창문을 지키기 위해 지금 행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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